소매경기 하락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911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3분기 전망치는 ‘97’로 집계돼 2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 ~ 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편의점(120)·대형마트(112)·수퍼마켓(109)이 기준치를 웃돌았고, 전자상거래(78)·통신판매(61)·방문판매(48)·백화점(93)은 기준치 아래로 조사됐다.
특히 방문판매의 경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방문판매법 개정안(피라미드 판매 금지규정에 방문판매원을 포함시킴)이 해당 업계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퍼마켓 업계는 최근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대형마트보다는 걸어다니는 동네 수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경기를 낙관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가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화물연대 파업 등 국내 경제 불안요인까지 겹치면서 내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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