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의 현장 수요를 반영키 위해 정부가 아닌 기업이 주도하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4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업수요 중심의 인력양성시스템 구축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시장과 기술의 빠른 변화 때문에 정부 주도의 산업인력 양성 방식은 한계에 달했고 산업현장과의 괴리도 심각한 실정”이라면서 “실제 수요자인 기업의 역할을 확대해야 하며 특히 업종별로 수요가 다른 점을 감안해 업종별 산업인력양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당 업종의 기업, 근로자, 교육 및 연구기관 대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연구원은 이 기구의 역할로 ▲산업별 교육훈련의 수요 분석 및 전망 ▲인적자원개발전략 수립 ▲산업별 자격기준 및 교육훈련기준 제정 ▲교육훈련활동 등을 들었다.
연구원은 “영국의 업종별 숙련협의회나 캐나다의 업종별 협의회 네트워크가 기업 주도의 인력기구”라고 소개한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기구의 성공 여부는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에 달려 있지만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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