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축구를 하거나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기본 룰을 무시하고 오로지 공을 차기 위해 이리저리 몰려 다니는…. 결국 실력 있는 팀에게 패하기를 거듭 할 뿐이다.
이기는 게임을 하려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를 조화롭게 분산해 균형을 유지해야 승리 할 가능성이 높듯이 재테크에서도 조화로운 자산 배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격수를 떠올려 보자. 최전방에서 상대수비의 견제 받으면서도 결정적 득점을 따내는 대표적 선수로는 황선홍, 안정환, 호날두 같은 선수들이 있다. 금융상품에도 공격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상품이 있으니, 위험성은 높지만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상품 즉, 주식, 주식형 펀드, 선물, 옵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은 허리역할을 하는 미드필더. 이들은 공격과 수비 중간에서 공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골을 넣기도 하고 수비를 지원하며 폭넓고 유연한 활동을 한다. 박지성, 유상철, 지단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며, 금융상품으로 치자면 비교적 적은 위험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변액보험, 채권, 전환사채, 채권 형 펀드 등의 상품을 들 수 있다.
수비수는 골키퍼를 포함한 홍명보, 이영표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며,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상품 즉 보험, 적금, 예금, CMA (자산관리계좌), 상호저축, 주가연계증권(ELS)등과 같은 상품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들은 어떤가? 동네축구 같이 수비에만 몰려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공격형 상품에 치중해 요즘 같은 주식 폭락 장에서 무방비로 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따져보자. 간혹 재테크 상담을 하다 보면, 상당수 ‘한 방향 쏠림 현상’을 많이 보게 된다. 강 팀이 고른 선수 포지션으로 탄탄한 팀 웍을 이어가듯이 재테크도 자산운용 시 여러 금융상품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이 절대 필요하다.
현재 동네 축구 식의 재테크를 하고 있다면, 속히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개인의 연령과 가족상황, 경제환경과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하고, 이에 따른 공격, 미드필더, 수비 형의 상품들을 고르게 활용하는 ‘자산배분’과 ‘분산 전략’으로 부(富)를 쌓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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