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비중(1.4%)이 다른 선진국(OECD 평균 6.7%)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신·재생에너지산업 현황 및 발전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에너지공급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7%로 파악됐다. 나라별로는 독일·스페인 각 7.2%, 프랑스 6.9%, 미국 5.0%, 일본 3.1%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에너지공급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1.4%에 그쳤다.
한국의 신·재생에너지원별 공급비중을 보면, 폐기물이 68.8%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 18.5%, 수력 9.8%, 풍력 1.0%, 태양열 0.9% 등이었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생산은 한국 전체 발전량의 1.0%로 석탄 44.6%, 원자력 32.7%, LNG 16.6%, 폐기물 3.3% 등에 비해 적었다.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생산은 수력이 84.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풍력 8.6%, 폐기물 3.3% 등이었다.
한은은 한국이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자체적 기술개발 보다는 외국의 시설도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 이는 국내 산업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표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 등으로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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