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유럽처럼 단일통화를 채택하기보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통화존’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권고했다.
로버트 먼델 美 컬럼비아대 교수와 프랑스의 경제학자 로베르 보이어는 역내 통화안정이 경제통합을 향해 필수적인 단계임이 지난 97년의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잘 드러났다고 말했다. 유로화 출범의 이론 정립에 관여했던 먼델 교수는 지난 9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먼델은 “아시아가 단일 통화를 추구해서는 안된다”면서 대신 “아시아 통화존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그는 먼저 기존 통화들을 달러에 대해 안정시키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미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기 시작한 역내 자유무역지대 결성에도 큰 추진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어 교수 역시 따라서 아시아가 “무역 자유화에 앞서 통화정책 공조를 통해 역내 통화안정을 모색하고 재정 정책에서도 협조하는 방안을 먼저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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