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활동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올 5월에 발표한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2006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업체 수 비중은 2001년도 12.4%에서 23.2%로 크게 늘었고 총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율도 0.61%에서 1.26%로 2배 이상 늘었다. 업체당 평균투자금액도 2001년 1.2억원에서 1.7억원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2006년 전체 중소제조업체(11만1천267개) 중에서 기술개발 활동업체(2만5천769개)는 23.2%로 이는 2000년도 8만9천636개 업체 중에서 1만748개사가 참여(12.0%)한 것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와 연구원수도 크게 늘어났다. 2001년도 8천217개였던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작년에는 1만4천14개로 5천797개나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961개) 포함 전체 기업부설연구소(1만4천975개)의 93.6%에 달하는 것. 한마디로 우리나라 기업부설연구소 10개 중 9개 이상은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에 종사하는 연구원 수도 2001년 6만8천896명에서 작년에는 11만1천348명으로 4만2천452명이 늘었다. 이는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8만1천992명 보다 2만9천356명이 더 많은 수치.
이 같은 사례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증가 추세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2001년도 1만1천783개에서 작년에는 2만4천719개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이노비즈 기업은 2001년도 1천90개에서 작년에는 1만1천526개로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이 같이 양적으로 늘어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12년만에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제도를 시장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기술 창업기업, 에너지절감 기술개발 지원 강화 ▲사업화 타당성평가 과정을 연구개발(R&D) 기획단계로 전면 개편 ▲협동조합 등 단체, 벤처캐피탈 등 참여 확대 ▲기술개발 완료 과제의 사업화 지원 강화 ▲포인트 지급제도 도입 및 연구개발(R&D) 전자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참여절차 대폭 간소화 및 연구개발(R&D) 이용 편의성 제고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활동의 근본적인 체질 강화를 위해 정책개편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올해 안에 모든 준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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