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업계가 유가 및 환율 상승에 원자재인 고무가격 인상까지 겹쳐 ‘3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초 톤당 470달러선에 불과했던 천연고무 가격이 이달 현재 톤당 950달러로 2배 이상 껑충 뛰어오른데 이어 5월 통관예정가격이 1천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톤당 1천2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합성고무(SBR)의 경우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기초소재인 나프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현재 톤당 가격이 1천30달러로 작년초 톤당 760달러보다 36%나 상승했다. 고무를 비롯해 카본블랙, 타이어코드 등 원·부자재가 모두 석유화학 제품인 타이어업계로서는 유가상승과 환율급등에 더해 자재 가격까지 급등세를 보이면서 경영수지 악화로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가 및 비용 축소 등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올들어 내수침체 조짐에 이같은 악재들까지 겹쳐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부문에 주력하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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