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품이 주류를 이뤘던 DVD리코더 시장에 국내 전자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LG전자가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140만원대 DVD리코더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오는 5월 신제품을 국내에 내놓기로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제품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8월 수출용 제품을 출시한 뒤 연말께 국내 시장에 가세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았다.
기존 테이프에 녹화하는 방식의 VCR을 대체할 DVD리코더는 일반 DVD플레이어 기능 외에도 방송, 영상물의 녹화, 편집이 가능한 제품으로 지금까지 소니, 필립스 등 외국산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국내 가전업체의 잇따른 DVD리코더 시장의 진출은 기술 표준화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더이상 제품 출시를 지연할 수 없는 데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이달 초 가장 먼저 출시한 DVD리코더(모델명 DR200)는 140만원대로 기존 외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30%이상 싸다.
마쓰시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선보여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하이퍼비전’을 5월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HDTV 수요고객이 타깃이며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일반 영화도 HD급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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