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은 올림픽, 세계박람회를 앞둔 중국의 환경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중국의 환경시장 현황과 성공적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환경시장 규모는 작년 약 265억달러에서 오는 2010년 약 483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환경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업체에는 다시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001년 시작해 오는 2005년까지 도시환경 인프라 구축과 환경개선 등에 약 84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국내 업체의 진출 가능성에 대해 “지리적 인접성과 의사소통의 용이성, 한자문화권의 정서적 유대감 등을 고려할 때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의 성공적인 중국 환경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의 치열한 가격경쟁을 기술력으로 이겨내야 하고 특히 정부 차원에서 환경부문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도로건설 등 고수익 사업에는 한국 EDCF를 적극 활용하는 반면 수익성이 낮은 환경개선사업 등에는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고 공여국 설비의 의무구매 제한도 느슨한 일본이나 독일 자금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상의 산업환경팀 전무 팀장은 “환경부문 EDCF 활성화를 위해 이자율을 낮추고 공여금액의 70%에 달하는 국산설비 의무구매비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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