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전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라크전 발발과 업종별 동향’ 보고서에서 전쟁이 조기종결돼도 “반미감정 확산과 미국에 대한 이슬람권의 추가테러 위협 등 불안요인으로 걸프전 때와 같은 달러화 강세나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전쟁이 장기화되면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업수익 악화와 민간소비 위축이 우려되며 세계경제가 동반침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최근 미국의 골드만삭스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한 ‘금융시장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이라크전쟁이 단기에 끝나도 추가 테러 가능성이 남아 있고 북한 핵 관련 불확실성도 쉽게 해소되지 않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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