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전 등 중동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올들어 대구·경북지역의 중동지역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최근 대구본부세관의 ‘대구·경북지역의 중동지역 수출·입 동향’조사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지역업체의 중동지역 수출이 지난 1월 1억1천500만달러에서 2월 1억690만달러로 줄었고 3월(20일 현재)에는 4천900만달러로 1월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주요 수출품인 섬유는 1월 4천만달러에서 2월 2천800만달러, 3월 1천800만달러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1월 4천400만달러, 2월 3천600만달러, 3월 1천990만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전자제품도 1월 5천만달러에서 2월 5천900만달러로 다소 늘었다가 3월에는 1천800만달러로 격감했다.
특히 섬유와 전자는 중동지역 전체 수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쟁이 발발한 3월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섬유는 8.4%, 전자는 34.5%나 감소하는 등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있다. 반면 수입은 지난 1월 430만달러와 2월 410만달러에서 3월에는 620만달러로 늘었고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본부세관은 미국-이라크전 발발후 현재까지 지역경제에 별다른 피해는 없으나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유가 및 원화환율 급등 등으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구본부세관은 24시간 수출통관 지원반을 운영해 테러우범국가를 제외한 국가에 대해 수출통관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한편 관세 사후납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대구본부세관은 또 테러방지를 위해 공항에서 출입국자의 신변 및 휴대품에 대해 철저하게 검색하고 테러우범국이 적출항(積出港)이거나 원산국인 수입화물에 대해서는 반입 단계에서 철저한 검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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