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장치 흡수제 국산화 성공
“화학제품 및 기초소재를 국산화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우수한 품질로 글로벌 명품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10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강호익(69) 한창산업(주) 대표이사<사진>의 짧지만 자신감이 묻어나는 소감이다.
강 대표는 1985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한창산업을 특수도료 원료인 아연말 전문생산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냉온수기용 흡수액인 리튬브로마이드(LiBr)를 1994년에 국산화해 연간 66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자성페라이트의 원료인 산화망간 국산화(1998년)에도 성공, 11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렸다.
연간 2천5백만톤 규모를 공급하는 리튬브로마이드는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대형건물의 중앙 집중 냉·난방장치 흡수제로 국내에서는 한창산업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주 생산품목인 아연말은 조선, 컨테이너, 철 구조물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소모되는 제품이다.
강 대표는 매년 10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유가인상으로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산소발생기 주요 소재와 연료전지 소재개발을 산학협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소발생기 소재는 사업화 직전단계까지 와 있으며 강 대표는 이와 관련된 품목을 계속 개발해 향후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강 대표의 노력으로 매출액은 2005년 358억원에서 작년에는 649억원, 수출액은 2005년 293억원에서 작년에는 37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장치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강 대표는 안전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5S운동과 제안제도, 작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무재해 3배’ 인증서를 받았고, 분임조 활동을 활성화시켜 사내교육 저변을 확대하고 전문성과 소양교육 중심의 사외교육을 실시, 임직원들의 지적능력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산화망간제조 등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ISO9001 인증에 따른 품질관리와 공정관리, 시설자동화 및 공정 개선으로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한창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공장은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크고 회사 고유의 독특한 설계와 설비로 에너지 절감, 최고의 품질 및 최적의 작업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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