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 차원 전향적 결정 환영”

“연식품 업계의 가장 큰 애로가 이제 해결의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 최선윤 회장은 “지난해 마지막 날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올해부터 연합회가 대두 도입물량의 일부분을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연식품 업계를 위해 노력해온 중소기업중앙회와 업계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준 농림수산식품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농림부의 이번 조치가 연식품 업계가 필요로 하는 물량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일부분이지만 그동안 30년 가까이 지속되던 업계의 숙원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면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최 회장은 “89년부터 지속되던 제도를 바꾸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현재 국내 대두 생산량의 수요의 6~7% 정도 밖에 안돼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한다”면서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실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설명했다.
업계는 그동안 현행 대두수입제도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각계에 건의해 왔다. 특히 지난해 취임한 최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을 위해 움직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중앙회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대통령께 업계의 애로를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면서 “그 이후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자주 언급하셨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 자리에서 식품은 원료가 가장 중요한데 현행 제도 하에서는 연식품 등 관련 업계는 원료를 직접 보지도 못한 채 공급받는 셈이라고 대통령에게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농림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기업지원의 차원에서 결정을 내려줬다”면서 “업계로서도 제품의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의 역할에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는 최 회장은 국가경쟁력강화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업계 애로 해소에 나서준 김기문 회장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중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부처를 설득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
최 회장은 “그동안 업계가 안고 있던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풀 수 있는 시발점이 됐다”면서 “임기 동안 불합리한 환경규제 해결 등 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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