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T산업 기술경쟁력이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90% 수준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태양전지 등 미래 유망기술 분야는 아직 선진국의 72%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IT분야 산·학·연 전문가 3천여명을 대상으로 344개 IT분야 기술의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IT산업 기술경쟁력이 이같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일본과 유럽의 IT산업 기술경쟁력은 각각 미국의 95%, 94%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지만, 우리나라가 지난 2년간 4% 포인트 상승하는 등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대부분의 IT산업 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유럽은 디지털방송 분야에서, 일본은 디스플레이와 LED, 광기술, 2차전지 분야에서 최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디지털방송과 홈네트워크·정보가전, 이동통신 분야에서 미국과 일본 등에 근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단일기술로는 휘발성 메모리와 대면적 고화질 TV/ DID(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 모바일 RFID, IPTV 수신기, 모바일 방송기술 등이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의 76% 수준에 머물렀지만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래유망기술로 통역기술,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등을 꼽았으나 이 분야의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미국의 72%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돼 국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 유수근 정보통신총괄과장은 “미래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T분야 국가 R&D사업에서 미래원천기술 투자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39%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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