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협동조합과 중소기업 살리기’에 올 한해 두 팔을 걷고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 20일 ‘2009년 신년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지키기와 창출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년 중소기업중앙회 중점추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협동조합 살리기’와 ‘중소기업현장지원단’ 관련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기획취재팀>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협동조합이 살아야 중소기업이 살아납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를 ‘협동조합 활성화 원년의 해’로 정하고 조합 활성화 기반구축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 살리기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앙회는 금융과 연계해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협동조합 ‘신공동구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공공구매 대행, 자금대출, 지급보증 등을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펌프·염화비닐관·씽크·인천경기기계 4개 협동조합에 시범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전체 협동조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형태의 공동사업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역할을 협동조합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조합이 자체 수익모델을 통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며 생존을 모색하고 조합원 업체의 이익을 적극 대변하는 데 있다.
이와 함께 공동구매, 단체표준, 공동브랜드 등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CoP활동을 지원, 각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활성화하며 해외사례연구·제안수렴·우수조합 포상·교육 등을 통해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개발역량과 참여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협동조합의 물류공동화 단지 조성 등 수익형 공동사업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공동사업자금 1천500억원, 조합전용 협동화자금 300억원, 기능활성자금 대출금 지원 50억원 등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자금지원도 활성화한다.
올해 협동조합 중심의 중소기업 기술개발(R&D)에 10개 조합이 22개 과제에 참여하고 과제발굴연구회에 50개 조합의 참여를 추진한다. 중소기업정보화 혁신 클러스터, 인력채용 패키지, 인력구조 고도화, 무역촉진단 등 정부의 시책사업에 협동조합의 참여를 늘린다.
작년에 이뤄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개선이 후속조치와 지속적인 제도보완으로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할 예정이다. 영세 중소기업의 공공구매 참여 확대를 위해 작년 173개였던 적격조합을 올해에는 200여개로 늘리고 중소기업 직접생산 확인 지원도 작년 1만3천633개에서 올해에는 1만5천여개로 확대한다.
서비스업종 등 조합 미설립 업종의 조직화와 지방·사업조합 등 회원가입을 확대하고 조합설립을 지원해 작년 회원수 580개에서 올해에는 620개로 40개를 늘린다.
회원조직, 조합운영, 임원 등 협동조합 현황 DB 구축을 통해 만들어진 ‘협동조합 포탈’을 활성화해 협동조합 및 회원사의 다양한 통계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각종 중소기업 정책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체계를 구축해 식품, 화학, 전자, 도·소매업 등 업종별 특성에 맞춰 조합의 프로젝트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협동조합법 해설집 발간, 제규약·규정 정비 등의 정보를 제공해 원활한 협동조합 운영을 촉진한다.
■사진설명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여의도 중앙회 5층 이사회회의실에서 ‘2009년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나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