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위기에 빠진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코트라(KOTRA)가 한국상품을 구매할 새 해외 바이어를 찾는데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코트라는 최근 전 직원을 수출 직결사업에 투입하는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바찾사(바이어를 찾는 사람들) 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바찾사 본부는 72개국에 나가있는 97개 해외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를 통한 새 바이어 발굴을 전담하게 되며 국내에서는 30명의 수출 전문위원을 동원해 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코트라는 양질의 새 바이어를 월 1천 곳씩 연말까지 1만1천 곳을 발굴하고 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바이어와의 상담을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근무경험이 있는 코트라 직원들에게 전담 중소기업을 맡겨 마케팅을 지원하도록 하는 ‘홈닥터 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 해외 거래선이 막힌 기업에 대체시장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상담지원 본부’도 운영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중국과 일본, 중남미를 3대 전략적 진출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역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 TF는 수출기업 50개사와 함께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7개 대도시를 순회하며 빅 바이어 발굴에 나선다. 일본 부품시장 TF는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와 일본의 글로벌 기업 초청 상담회 개최, 부품소재 투자로드쇼 등을 통해 일본 기업의 한국산 부품소재 구매 확대와 국내 투자유치를 맡게 된다.
중남미 진출확대 TF는 대형 인프라 발주가 이뤄지고 있는 이 지역에서의 수주를 집중 지원하고 중남미 국가들의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처하기 위한 수입규제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수출 진흥기관으로서 최근 수출감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직에 무리를 주더라도 수출확대를 위한 비상경영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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