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산업 부활 확신…경쟁력 향상에 최선”

“중국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지고 있습니다. 섬유산업의 전성기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 2월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에 선출된 윤성광 회장(동진화섬 대표)은 “직물산업의 부활을 확신한다”며 “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 산업이 위기에 몰려있지만 직물산업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환율이 달러당 1500원 선에서 유지되고 고가 차별화 전략만 잘 진행된다면 가격경쟁력 면에서 경쟁국에 비해 얼마든지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0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섬유수출이 2007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고 위안화 절상이후 중국산 직물의 경쟁력이 추락해 국내업계의 오더 수주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지금이 비록 어렵지만 한미 FTA 이후 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시설투자를 늘려야 할 때”라며 정부의 정책자금을 적극 활용해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
윤 회장은 특히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중국, 인도 등 후발개도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정번품 생산이나 저가 수출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부가가치제품과 차별화제품 생산을 위해 연구개발투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업계의 공동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원사업계 및 다운스트림 업계와의 스트림간 협력체제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윤 회장은 “섬유산업 스트림간 협력기술개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확대됐다”면서 “직물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섬유업체간 컨소시엄이 구축돼야 공동기술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향후 조합운영과 관련해 “연합회가 각 지방조합들의 상위단체인 만큼 업계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실질적으로 직물업계가 필요로 하는 사업위주로 연합회를 운영해나가겠다”며 “외국인근로자 최저임금문제나 산업용 전기료 누진제폐지 등 현안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나영운기자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