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활성화위해 공공구매지원 강화”

“경기가 어려울수록 지원기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방향도 제시하고 이끌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들이 희망을 가지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에 선출된 조성환(신성컨트롤주식회사 회장)이사장은 “조합의 역할도 마찬가지”라며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이나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특히 “문제를 알지만 해결하는 사람은 드물다”며 “조합운영도 문제만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나가는 조합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62년 설립된 금속조합은 철못 철망 등 선재제품, 볼트, 너트 등 나사제품, 방음벽 가드레일 등 철판제품, 강관제품, 가로등주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전국의 금속업체 가운데 20% 정도인 400여개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조합 규모도 컸지만 철망, 조리기계, 금속울타리, 제관, 파스너업체들이 일부 독립해 조합을 구성하면서 회원업체들이 많이 줄어든 상태. 게다가 공공구매제도로 전환한 이후 조합수익도 크게 줄어 조합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이사장은 따라서 조합 활성화를 위해 조합의 주요사업인 공공구매 지원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합이 잘되고 흑자가 나야 조합원들에게도 고루 혜택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액수의계약 추천이 5천만원 이하까지로 확대된 만큼 품목별 설명회를 개최해 연간 50건이상 추천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또 연내에 시행예정인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수의계약제도’에 대비해 KS 표시가 5개업체 이상인 품목을 중심으로 공동상표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조 이사장은 특히 조달청과 직접 계약이 어려운 신규업체나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금속제품의 해외수출 판로확대를 위해 10월중에 ‘금속대전’도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그러나 “각종 지원사업도 중요하지만 어려울수록 조합 스스로 조합원들에게 작은 일 하나라도 찾아서 서비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사기진작 차원에서 조합원들에 대한 표창상신도 적극 추진하고 전화 한 통화라도 친절하게 받는 조합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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