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부산 건설 본격 추진”

“해양수도 부산 건설을 위해 ‘10대 비전사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경제 중흥을 위해 지난해 10대 비전사업을 선정했다”면서 “올해는 강서 국제물류도시 조성 등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는 허시장을 만나 올해 중소기업 지원시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시의 중소기업 현황과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현재 부산에는 지역소재 기업의 99.9%인 26만2천개 중소기업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90.8%인 104만명이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시의 경제정책방향과 기업지원시책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밀착형 기업애로 해소를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최우선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연구기능과 수출통상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나갈 방침입니다.”
-올해 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우선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1,000억원이 증가한 3,680억원의 중소기업자금을 조기에 지원하고 신용보증지원 규모도 1,200억원이 늘어난 3,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용지난 해소를 위해 산업용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해양, 기계부품소재, 관광컨벤션, 영상IT 등 4대 핵심전략산업과 신성장 산업을 부산경제의 선도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국제물류단지 등 유치용지를 확보해 국내외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해외시장개척단 파견(12회), 국제전시회 참가지원(16회)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지난 해결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터
-10대비전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데요.
“부산시는 2008년을 부산경제중흥 원년으로 선포하고 시 발전 10대핵심과제인 ‘부산경제중흥 10대 비전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먼저 서부산권역에는 미래 성장동력의 원천이 될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과 동북아 허브항만 육성의 필수 인프라인 신항만 및 배후 물류부지 확보, 배후도로·철도건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입니다.
원도심권역에는 부산항(북항)재개발 및 KTX 지하화사업,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하고 문현금융단지도 하반기중에 착공하는 등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동부산권역에는 동부산 관광단지개발 등을 통해 관광·컨벤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영상관련 시설들을 한곳에 모아 영상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대책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 지난 2001년부터 1,139억원을 지원해 시장환경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올해도 시설현대화에 138억원, 경영현대화에 11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재래시장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 중소상공인과 대형마트가 상호 협력해 공존할 수 있도록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및 판로개척 협력, 선진경영기법 전수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1,28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영세자영업자에 대해서는 1,100억원 규모의 유동성지원 특례보증을 통해 업체당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타지역에 비해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부산은 지리적 여건상 산업용지 부족 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제 많은 지역 기업들이 공장부지를 구하지 못해 부산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에따라 시는 산업용지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용지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미 과학, 녹산 등 8개 단지조성이 완료됐고 11개 단지가 공사중이거나 계획중에 있습니다. 또 현재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앞으로 강서물류도시 등에도 대규모 산업단지를 새로 만들 예정으로 있어 부산의 용지난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장님의 구상이나 견해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실물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올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자해 내수를 촉진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된 예산이 부족할 경우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기업지원과 서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특히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기업이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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