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우대하는 대구 만들 것”

“시민 모두가 기업을 사랑하고 기업인들을 예우함으로써 무엇보다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기업이 잘돼야 지역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대구3030기업’ 등 기업의 사기진작을 위한 시책들을 올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도시 일류대구 건설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김 시장을 만나 올해 중소기업 지원시책과 지역경제 할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대구시의 중소기업 현황과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현재 대구에는 전국의 5.7%인 17만여개 중소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99.9%가 중소기업으로 전통산업인 섬유와 기계, 자동차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의 94.5%인 58만여명이 중소기업에서 일할 정도로 중소기업 비중이 큰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용지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업활동 여건 개선과 섬유, 기계 등 전통 주력산업의 고부가치화,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올해 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지원시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경제여건이 어려운 만큼 기업인에 대한 예우를 확대해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대구 천억클럽 CP’를 지정해 지원하고 향토기업을 예우하기 위해 ‘대구3030기업(창업 30년, 종업원 30인 이상 제조업)’을 지정해 각종 지원시 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정예 유망기업을 스타기업으로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스타기업 100’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46개 중소기업을 발굴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20여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3단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4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2단계 대구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에서는 1단계 밀라노프로젝트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개발 부문을 중점 지원해왔습니다. 그 결과 9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섬유수출이 2007년 11.2%, 2008년에는 13.5% 증가하는 등 섬유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추진할 3단계 사업에서는 총 489억원을 투입해 섬유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고기능성 섬유와 비의류용 섬유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생산기반 구축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소상공인들이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난 1월에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391억원을 지원하고 경영안정자금도 600억원을 지원중에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대구은행,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500억원을 확보해 소상공인들이 저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명절에만 판매해오던 상품권을 연중 상시판매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시민장보기의 날 행사(매월 1일), 1사 1전통시장 자매결연 등 범시민 캠페인도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
-타지역에 비해 대구지역 중소기업인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공장용지 부족 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성서5차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이시아폴리스 등 첨단산업단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국가과학산업단지 공식지정 등으로 용지난은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시는 지역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등 중소기업지원자금을 지난해 6,200억원에서 올해 9,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시장이 직접 공단을 방문해 현장에서 직접 민원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장님의 구상이나 견해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시의 경제분야 슬로건이 ‘실천해요 기업사랑, 꽃피워요 대구경제’입니다. 이 슬로건처럼 공무원, 시민 모두가 지역기업에 애착을 느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들도 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수있다’는 자신감으로 기업경영에 전념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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