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개발 본격 추진”

“투자유치를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가겠습니다.”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지역경제 살리기의 핵심은 기업유치”라며 “전북을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4강’ 전북건설을 위해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 지사를 만나 올해 중소기업 지원시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전라북도의 중소기업 현황과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현재 도내 제조업체수는 3,443개로 제조업(23.1%), 음식료(20.9%), 자동차기계(13.4%)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 금융위기 영향으로 도내 최대 제조업인 자동차와 농기계 관련업체들의 조업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업사랑 분위기 조성과 함께 자금지원에 주력하는 한편 70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과 품질혁신 역량 강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올해 도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우선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자금 1,600억원 등 총 9,054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Buy 전북상품을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108개 기업에 대한 품질인증과 마케팅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도내 80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전문 박람회참가, 인터넷 해외마케팅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도내 수출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GM대우자동차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고장 상품 애용운동’을 전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도에서는 새만금 사업이후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투자유치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0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총 345개 기업을 유치해 투자예정액 2조6천억원, 고용예상인원은 1만4천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자액 1,000억, 고용인원이 100명 이상인 기업만 해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두산인프라코어 등 25개나 됩니다.
올해는 대규모 투자기업과 260여개의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업체, 현대상용차 협력업체 등을 중점 유치할 계획입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타시도 이전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00억원의 이전보조금과 함께 근로자 1인당 3년동안 월 10만원씩의 정착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대책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소상공인의 경영혁신 역량을 위해 100개 업체에 대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사업과 예비창업자에 대해 5단계 패키지형으로 지원하는 ‘희망을 빌려드립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대한 원할한 자금지원을 위해 전라북도 출연기관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설립하고 한계신용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업체당 1천만원씩 6.15%의 금리로 지원하는 한계신용특례보증 사업도 50억원 규모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공동상품권을 보급하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올해 351억원을 투입해 누구나 찾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가꿔나갈 방침입니다.”
-타지역에 비해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는 인력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역의 높은 대학진학률과 이로 인한 구인-구직자간 근무조건 불일치로 중소기업들은 필요한 인력을 제때에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따라 도에서는 지자체 처음으로 시도하는 산·학·관 커플링 사업 등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사업에 올해 23억원을 투입해 지원하고 신규채용시 인건비를 보조하는 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에도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사님의 구상이나 견해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연간 2,000억원씩 확대해 지원하고 ‘찾아가는 기업애로 해소시스템’을 운영해 기업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파악해 즉시 해결해나갈 방침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해법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경영인의 창의력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의 위기극복을 위한 힘찬 도전을 당부드립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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