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소재하는 중소기업 10개중 7개사가 지난해 3월에 비해 현재 경영상황이 어렵고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국면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2개 지역본부를 통해 지역별 중소제조업체 1천225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결과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는 금융권의 대출 및 보증불가(34.7%)로 나타났으며 재고과잉(34%), 대출금·세금·공과금 연체(33%), 할인 및 덤핑판매(28.7%)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 소기업은 금융권의 대출 및 보증불가(35.4%)를 1위로 꼽았고 중기업은 재고과잉(47.7%)을 1순위로 들었다. 수도권 기업과 일반기업은 대출금·세금·공과금 연체 등으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지방기업(35.9%)과 혁신기업(44%)는 금융권의 대출 및 보증불가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상황이 이렇게 어려워진 원인으로는 57.8%의 중소기업이 내수침체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자금조달 곤란(22.7%), 수출감소(19.7%), 지역경기침체(18.9%)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42.9%의 중소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경영상황 악화가 지속될 경우 39.4%의 중소기업은 6개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자린고비식 경영(32.8%)과 새로운 시장 개척(32.8%)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으나 정부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이 현장에 미치지 못한다(59%)고 대답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지원에 대해서도 51%의 중소기업이 위기극복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경영안정 자금지원확대(73.9%), 공공구매 규모확대(23.3%), 기술인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구축(19%)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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