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수의계약 한도 확대에 최선”

“조합은 물론 회원사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물량확보 문제입니다.”
지난 2월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에 선출된 최전남(남성기전 대표)이사장은 “단체수의계약 폐지이후 물량이 크게 줄어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무엇보다 회원사들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6년 설립된 자동제어조합은 빌딩자동제어장치, 수처리인 계장제어장치, 전력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국내 시장은 계장제어장치 600억원 등 총 1,100억원 규모. 그러나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된 뒤 물량이 대부분 일반공사에 포함돼 발주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건설경기마저 크게 위축돼 조합원들이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이사장은 “그나마 성능인증제품이나 조달우수제품을 보유한 일부업체들은 형편이 나은 편”이라며 “그러나 업체들 대부분이 나름대로 민수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경기침체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이사장은 회원사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현행 5천만원 이하인 소액수의계약 한도를 확대 하는데 조합의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지난 3월부터 소액수의계약한도가 5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지만 자동제어업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1억원까지 올리는 방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단위조합으로는 처음으로 조달청과 단독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업계의 공통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유관조합 정기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이와함께 회원사들의 수주확대를 위해 MAS(다수공급자계약) 참여는 물론 공동브랜드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향후 조합운영과 관련, “조금이라도 소외감을 느끼는 조합원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투명경영을 통해 힘있는 조합, 파워풀한 조합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 특히 조합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운영비를 대폭 절감하고 교육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발굴을 통해 흑자경영 구조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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