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유통사업 활성화에 주력”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잡지유통의 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 한국정기간행물협동조합 신임이사장에 선출된 황호직(한부모가정연구소 대표)이사장은 “책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책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유통이 더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조합의 핵심사업인 간행물 유통사업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9년 설립된 정기간행물 조합은 신문, 잡지 등 정기간행물을 제작하는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는 117개 업체로 설립당시 잡지협회를 중심으로 조합이 결성돼 회원들 대부분이 월간지 발행인들이다.
황 이사장은 “유통사업은 말 그대로 잡지를 전국 각 서점에 배포·판매하고 반품처리는 물론 판매대금 회수까지 대행해 주는 사업”이라며 “조합이 대행할 경우 유통비용을 30%이상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실채권까지 조합이 책임지고 있어 업체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이사장은 이에 따라 보다 많은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합대행 유통사업 규모를 현재보다 배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이사장은 이와 함께 전자간행물 판매사업인 ‘e-book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자간행물 판매사업이란 조합이 정기간행물 발행업체에 PDF 변환 솔수션을 제공해 종이책 제작공정에 활용토록 하고 제작된 PDF로 전자책까지 유통시키는 디지털출판인프라 유통사업을 말한다.
황이사장은 “회원들이 정치, 경제, 예술, 문학, 스포츠 등 분야가 다양한 것이 장점”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하던 책을 전자책으로 까지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이사장은 “조합이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의 업종별혁신클러스터 사업으로 지정돼 시스템은 이미 갖춰놓은 상태”라며 “지금은 수익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조합은 물론 조합원들에게도 수익차원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외에도 회원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인력채용연계사업과 용지 공동구매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이사장은 “인력채용연계사업이 조합의 기능과 역할에 맞고 조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올해도 취재기자, 편집디자이너, 광고마케터 등 3개 과정에서 150여명의 청년미취업자를 연수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이사장은 향후 조합운영과 관련,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과 이득을 주기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회원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조합사업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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