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Green)과 경제(Growth)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녹색성장.
세계 각국은 친환경적 경제성장 패턴을 만들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려는 녹색성장에 서둘러 진출하고 있다. 기상재해와 생태계파괴 등으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이를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의 산업별 정책방향을 소개한다.

녹색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는 △저탄소형 산업구조 △가치사슬 녹색변환 △주력산업의 녹색혁신 △그린에너지산업 발전 등에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저탄소형 산업구조 창출을 위해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R&D시스템의 혁신 △지식재산의 창출 및 활용·보호 △기후변화 대응지원 △녹색경영 활성화 등이 추진되고 초경량 그린 섬유소재산업화, 고효율 그린반도체, 저탄소 플러그인 자동차 등이 녹색성장을 위한 주력산업 변화의 틀이다.

■태양전지=2세대 박막태양전지와 염료감응, 유기, 양자점 등을 이용한 3세대 태양전지 개발 지원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2003년 이후 시장규모가 연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결정질 실리콘, 실리콘 박막, 유기 태양전지 등이 전략적으로 육성되며 일괄생산라인 구축 및 장비국산화, 박막태양전지 고효율화 및 양산체제 조기확립 등이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연료전지=연료중의 수소와 공기중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분산발전, 자동차 동력원 등 응용범위가 넓다.
이에 따라 건물용PEMFC, 분산발전용MCFC, 건물 및 분산발전용 SOFC 등이 전략품목으로 개발된다.
■해양바이오=수송용 바이오연료의 수요증대 예상에 따라 생장성이 우수하고 식량자원과 비경쟁적인 해조류가 부각되고 있다.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바이오가스 등의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며 원료작물의 대량생산을 위한 육종개량, 양식 및 수확·가공기술 개발과 바이오연료 파일럿 플랜트 건설과 운영을 통해 바이오 연료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에너지=다른 대체에너지원에 비해 대규모 발전이 가능해 조력발전, 조류발전, 해수온도차 이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력발전은 서해안의 후보지를 선정 발전소 건설에 나서며 조류 및 파력발전에 대해서는 실용화 기술 개발과 소규모 독립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해안가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해수온도차를 이용한 냉난방 보급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폐기물=버려지는 생활폐기물 및 가축분뇨, 매립가스 등과 유채, 볏짚 등 바이오매스를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잔류물의 고급화 기술 및 사용처 확보, 에너지 집중단위 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별 표준모델 조기개발에 나선다.
■청정석탄에너지=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석탄의 청정가스화 기술 및 생산된 합성가스를 합성석유 및 화학제품 등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단기적으로 석탄가스화 플랜트의 종합설계 및 제작, 건설, 운영 등 상용화 기술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저등급탄의 고품위화, 친환경 가스화, 합성가스 정제, 합성가스 활용 기술이 전략적으로 개발된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2015년 이후 발전설비에 CCS 장착이 필수적임에 따라 연소가스 CO2분리플랜트, 석탄가스화 CO2 분리플랜트, 순산소연소 CO2 분리플랜트, CO2저장 플랜트, CO2이용 유용물질 생산플랜트가 전략품목으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CO2포집 신분리소재와 우수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 접목을 통한 CCS상용화와 연소 후 기술상용화, 장기적으로는 연소 전 및 순산소 연소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플랜트=고유가 시대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세계원전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개량형 OPR1000/APR1400, 신형원전이 전략품목으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원전설계코드, 원자로냉각재펌프, 원전계측제어장치 등 미자립 핵심원천기술 조기 확보를 통한 수출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전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형별 핵심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상수도=막을 이용한 정수처리방식을 도입해 고품질의 깨끗한 물을 생산,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지능형 물 생산 및 공급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막소재와 공정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과 노후관 정비 및 시설개선을 통한 유수율 조기 향상이 추진된다.
■친환경 대체용수=고도처리를 통해 수질이 양호한 하수처리수를 대체, 수자원으로 개발 하거나 해수담수화를 통해 산업전반에 필요한 각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체용수 전용 분리막, 환경영향 저감 하수재이용 시스템, 차세대 해수담수화 하이브리드 플랜트, 대체용수 플랜트 최적관리 시스템 등이 전략품목으로 육성된다.
■지속가능한 물환경 구축=물 부족을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21세기 물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생태하천, 통합수자원관리시스템이 전략품목으로 육성되며 국내 하천에 맞는 수생태복원기술 개발 및 상용화와 3차원 하천분석 및 관리기술, IT융합 수문계측 시스템 기술 등을 중심으로 사업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Eco LED=고효율 제품이 시장을 좌우하는 LED응용의 핵심소자 개발을 위해 고효율 RGB LED, 고방열 고집적 패키지, 대용량 LED양산장비가 전략적으로 육성된다. LED에피, 칩, 패키지 양산에 대규모 시설투자가 예상돼 국부유출방지 및 기술고도화를 위해 장비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LED스마트 모듈=LCD, 자동차·조선 등 이종산업간 융복합 응용제품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천기술 및 융복합 응용기술 개발에 따른 기술 및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역에 이미 구축된 강점산업과 LED산업간 융합기술 창출을 위해 LED 패키지·모듈과 스마트기능 부품, LED융복합 응용시스템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LED 감성조명=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감성 기능의 21세기 조명산업 육성을 위해 백색 LED웰빙조명기기, 풀칼라 LED 감성조명기기, 지능형 LED도로·도시 조명기기 육성에 나선다. 조명용 부품소재와 제품다양성이 부족해 LED광원모듈, 방열소재, 광학부품, 전원·콘크롤러, 조명기구, 조명콘텐츠 및 감성·웰빙 고기능 기술 등 종합적인 원천기술을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그린카=에너지 효율이 높고 배기가스나 CO2 배출이 적은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하이브리드자동차, 클린디젤차, 그린카 공통핵심부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그린카 보급의 장애요인중 하나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9년 LPI HEV 출시를 통한 안정적 물량확보와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병행 추진해, 가솔린 HEV 및 PHEV 출시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며 전기전자 및 IT, 배터리분야 핵심부품 글로벌 시장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WISE-Ship=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환경친화적인 세계 일류수준의 명품선박 생산을 위해 미래형 친환경 선박, 레저보트 등을 전략품목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핵심 기자재 및 설계엔지니어링의 국내 기반을 확보하고 IT기반의 지능형 선박 개발 및 운항안전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첨단철도=세계적 수준의 고속철도 기술을 활용해 연간 121조원 규모의 세계철도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으로 차세대 고속철도, 하이브리드 저상트램,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U-City=유비쿼터스 기술을 도시건설기술과 융합해 효율적이고 쾌적한 도시를 건설,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U-City 통합운영센터와 U-City 인프라, 친환경 도시공간 시스템이 전략적으로 육성되며 제도적 기반 마련과 표준화 영역은 정부 주도로 실시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개발에 나선다.
■ITS=첨단 IT기술과 교통망정보를 융합해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규모 및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U-교통서비스 기반기술, 스마트 하이웨이 기술, 교통연계 및 환승시스템 개발, 차세대 위성항행기술 등이 전략품목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ITS 시스템 인프라구축 확대 및 첨단교통 기술개발에 따른 요소기술 상품화로 ITS시스템 적용성 확대와 단계별 기준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IS=국토, 도시, 건물의 공간정보를 디지털화해 국가 공간정보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실시간 능동형 국토공간 시스템, 지능형 도시시설물 관리 시스템, 차세대 공간정보 융합시스템이 전략적으로 육성된다. 정부는 녹색성장 기술정책과 지원제도에 따라 국토공간정보 핵심요소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U-City나 ITS 등 신성장 동력 산업에 활용하고 지적재산권 및 글로벌 표준으로 공간정보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저에너지 친환경주택=지구환경과 지역환경을 보전하고 저에너지를 사용하는 주택 보급을 위해 외부환경 조절 시스템, 고효율 단열 시스템, 친환경 건축재료, 고효율 설비 시스템, 건물통합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사진설명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8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녹색성장 지원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 후 참석자들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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