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성공도우미 역할에 최선”

“국민에게 받은 사랑 위기극복에 힘쓰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연예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사단법인 ‘중소기업성공을 돕는 사람들’. 초대 이사장으로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탤런트 송기윤씨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이같이 밝혔다.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 자금력 부족으로 꿈을 접는 것을 본 송 이사장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뜻을 모아 이 모임을 탄생시켰다.
“첫 지원에 나선 것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홍보였습니다. 최불암 선생님을 비롯한 연예인 36명이 2007년 2월 개성공단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친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 100여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성공을 돕는 사람들’은 지난 2006년 12월13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견 탤런트 최불암씨는 ‘중소기업성공을 돕는 사람들’의 고문역할을 맡았고 강부자, 이덕화, 최수종씨 등 연예인들이 중소기업의 성공을 돕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에 나섰다. 그러나 특별한 재원이 없어 사비로 운영되다 시피 해 재래시장 방문이나 지방 순회공연 등 활동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원 기업들이 제한되었고 체계적인 운영강화와 지원효과 배가를 위한 조직 재정비와 재정확충문제가 현안과제로 떠올랐다.
송기윤 이사장은 “연예인들의 사명감과 열정만으로 중소기업 성공을 돕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안 마련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업의 창립행사시 현재 15개가 운영중인 연예인 축구팀을 초청, 활용하는 방안과 공장이전 및 회사 CI 변경 등에 모임 소속 연예인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송 이사장은 ‘중소기업성공을 돕는 사람들’을 통해 갑자기 기업매출이 늘고 홍보가 된다기 보다 근로자들의 의욕이 높아지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는 문화 마케팅 측면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설명했다.
“어릴 때 선친께서 동네에서 작은 양조장을 운영하셨습니다. 그런데 재벌기업들이 주류시장에 뛰어들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습니다. 첨단제품부터 멸치젓갈까지 재벌기업들이 독식한다면 과연 중소기업들이 설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은 갖고 있는 송 이사장은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리며 시대변화에 적합한 대기업 역할을 주문했다. 현재와 같은 대기업 종속형 산업구조 속에서 과연 어떤 중소기업들이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이 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게 송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불공정 행위는 대기업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중소기업도 세계시장에 진출해 일등기업이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히든챔피언을 만들어내는데 연예인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할 생각입니다. 이와함께우리 국민들도 중소기업 사랑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성공의 씨앗을 갖고 창의와 도전정신 실현의 장인 중소기업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우리 국민들도 잘 살수 있을 테니까요.”
송 이사장은 우리 국민이 실천해야 할 중소기업 사랑 방안으로 ▲중소기업 제품 구매와 ▲재래시장 이용▲지역 중소기업 후원 ▲자녀들과의 중소기업 방문 및 체험 ▲대기업 불공정거래 관행 감시 등을 제안했다.
이같은 송 이사장의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은 지난해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중소기업 육성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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