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생산 중소기업들의 공동브랜드 ‘千年味家’의 산파역을 자처하고 나선 오춘표 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세계적인 식품 김치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단체수의계약제도의 지속여부 불투명 등 판매난 극복을 위해 공동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게 된 오 이사장은 품질향상에 대한 의지만큼은 고집스러울 정도.
조합원사의 품질개선을 위해 전조합원의 공인 품질인증 획득화를 추진, 지난해말 현재 전체 조합원사의 60% 수준인 82개사가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난 98년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자체 검사실이 국가공인 식품위생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아 지난해 2천7백여건을 검사하는 등 김치 및 절임식품 산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일 식탁에서 맛보는 김치가 무슨 품질향상이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치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다보면 맛과 영양을 향상시킬 부분이 얼마든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 이사장의 뚝심은 반건조 고춧가루를 특허 출원한 것을 비롯해 마늘 및 멸치젓 등 양념류를 까다로운 기준을 설정, 공동구매한다. 정보화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오 이사장은 조합정보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가락시장 농산물 경매시세를 조사해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조합원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조합내부 ERP 시스템 구축으로 공동판매관리 및 일반회계관리, 조합원관리, 자가 품질검사업무 전산처리 등 단위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합원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실시간대에 연동·운용해 조합업무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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