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는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이 오는 7월9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CEO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은 올해 “기회의 시대, 새로운 모색과 다짐”을 주제로 6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2회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의 주요내용을 살펴보고 올해 포럼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급변하는 경제환경 대응전략 제시
2009 리더스 포럼은 경제위기 극복 후 다가올 기회의 시대를 대비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따라 급변하는 경제환경 대응과 위기극복을 위한 강연에 오마에 겐이치 박사가 나서 현재의 금융위기와 동아시아 경제를 진단할 예정이다.
맥킨지 출신의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국제무대는 물론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대단히 높은 경영컨설턴트로 오랜 기간 국내 기업의 컨설팅을 담당했고 수많은 저서도 번역돼 기업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최근 밝힌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위기극복 이후 호황에 대비해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조한다. 설비투자나 연구개발보다 기회만 오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유능한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현재 진행형인 금융위기와 관련 그는 미 자동차 ‘빅3’ 동향과 씨티그룹의 부실 가능성, 그리고 미 신용카드사 부실을 경제회복의 복병으로 꼽고 있다.
이밖에 김기환 서울파이낸스포럼 회장이 ‘위기와 기회의 시대 중소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조찬강연에 나서며 홍정욱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저자 박경철 원장이 각각 특별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강좌 준비
문화교양강좌는 용혜원 시인이 멋진 삶 열정을 깨워라를 주제로 1일차인 7월9일 문을 연다. 이어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전수자인 소병구 전통문화예술단 단장이 ‘십이지(十二支)간’을 통한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2일차에는 산악인 박정헌씨가 나서 ‘촐라체:끈으로 이어지는 도전과 극복’에 대해 강연에 나선다. 클라이밍 전문가인 박정헌씨는 안나푸르나 남벽을 한국인 최초로 등정했으며 몽블랑 프레니필라를 동양인 최초로 등정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밖에 국내 대장암 분야 최고 권위자인 박재갑 서울대 의대 교수가 건강한 삶과 암예방에 대해 강연에 나서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 참여한 중소기업CEO와 가족들이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2008년에는 中企제주선언 채택
지난해 7백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가한 리더스포럼에서는 경제위기를 중소기업인의 힘으로 극복하기 위한 ‘제주선언’을 채택, 눈길을 끌었다.
기조연설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는 “3백만 중소기업을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의 세부담 완화 △인력난 해소 △금융환경 개선 △기술창업 활성화를 약속했다.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제로 개최된 2007년 행사에서는 변화와 혁신, 도전의지로 기업경영에 나서자는 중소기업인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성과를 얻었다.
중소기업 대상 전문 리더스포럼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을 이끌어 갈 역량을 제고하고 세계경제 흐름에 맞는 혁신마인드 함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첫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희범 前무역협회장은 ‘세계 통상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으며 곽수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IT가 바꾸는 기업의 모습’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설명 : 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열린 제주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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