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년간을 자동포장기계 제조분야 한우물만 고집하면서 제품을 수공(手工)으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중소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서 ‘액체충전용 자동포장기계’를 만들고 있는 대림기계 대표인 김교수씨(56).
그가 만드는 자동포장기계는 음료, 화장품, 약물 등과 같은 액체상태의 물질을 캔·유리병 등에 자동으로 충전시켜주는 액체충전기계다.
제품의 종류는 고추장, 된장 등 점도가 높은 물질에서부터 스킨, 화장수, 액기스 등 점도가 낮은 물질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물의 처리과정에 따라 다양하다.
모델‘DL-3(가압식)’충전기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알맞은 모델로서 특히 적은 용기생산에 적합한 액면제어방식의 충전기다.
반면 대용량 PISTON식 충전기는 충전량이 큰(2∼6리터) 제품에 효과적인 기계로 저점도에서 고점도 제품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모델‘DL-4’(크림충전기)는 변형용기를 고속으로 크림을 충전하는 회전 탈포식 기계다.
이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기계들은 한결같이 김 사장의 손끝에서 완성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제품을 의뢰하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형태도 약간씩 달라진다.
김 사장은 “일본의 대표적 액체충전기 제조회사 ‘시바다’제품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면서 “35년간 이 분야에서 일해오면서 얻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업체들이 시바다제품을 이용하기 불편한 점들을 개선해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대림기계에서 만든 제품들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고장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한번 설치된 제품은 일부 부품만 교체할 경우 적게는 20년에서 많게는 5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32-666-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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