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피해 전국 확산
사스(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로 인해 수출업체들의 현지출장 및 수출상담이 중단되고 국제회의가 연기되는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전남 =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최근 “사스의 확산으로 해외 거래처 관계자의 방한 중단과 중국, 동남아 등 현지출장 연기 등 수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S와 신제품 홍보에 차질이 예상되고 바이어들이 상담을 기피해 효율적인 거래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에 대한 유·무선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산업용 전자제품 수출비중이 커 사스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수출상담 중단 잇따라
■경남=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는 현재 사스로 인한 직접적인 무역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중국 수출업체인 양산시, 김해시, 창원시 등지 8개사에서 총 131만4천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수출상담 중단이 83만5천달러로 가장 많고 수출대금 회수지연 15만달러, 선적중단 10만달러, 전시회 및 시장개척단 참가취소 2만9천달러, 기타 20만달러 등이다.
무역업체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거래처의 수출상담 중단이나 현지출장 연기가 계속될 경우 수출활동에 큰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기관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사절단 파견 취소
■대구= 시의 통상사절단 파견계획이 취소되고 국제회의 연기, 대구국제공항의 국제노선 운항 일시중단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대구시 등에 따르면 20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방글라데시와 인도,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3개국에 지역 기계·금속, 섬유 등 10개업체로 구성된 통상사절단을 파견,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벌이기로 했으나 사스의 확산으로 취소했다.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노선의 상당수도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정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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