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뜨거운 여름 이겨내는 칠봉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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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뜨거운 여름 이겨내는 칠봉유원지
  • 중소기업뉴스
  • 호수 1745
  • 승인 2009.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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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 사이로 맑은 물 흐르는‘야영천국’

편안한 여행도 좋지만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면서 텐트치고 야영하는 여행도 괜찮다. 요새 여행 패턴이기도 한데 동호회가 있어서 서로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열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피서를 멀리 떠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곳저곳 욕심 부리면서 많은 것을 보고 싶다는 것도 꼭 좋은 여행은 아니리라. 한곳에 텐트치면서 며칠간 강변 살림을 차려 보는 것, 나쁜 일은 아닐 듯하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번잡하게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은 일. 그렇다고 미리 사두지 않은 야영 캠핑 장비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는 더더구나 어려운 일. 하지만 모든 장비를 완벽하게 구입할 필요는 없다. 아주 편리하게 칠 수 있는 텐트, 그리고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장비 정도만 구입해서 야영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 일일이 다 갖추고 여행하는 것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에 많은 야영장이 있다. 넓은 천변, 혹은 산속 평평한 터에 텐트를 치면서 야영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야영장 가운데 한군데 추천하자면 칠봉 유원지이다. 칠봉유원지는 강원 원주시 호저면 용곡리와 산현리에 걸쳐 길게 이어지는 강변 유원지. 칠봉유원지는 섬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인근 간현 유원지보다는 덜 알려진 곳이다. 강변 길은 산현리에서 용곡리까지 이어지는데 그 길이가 제법 길지만 몇 km인지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첫번째 관문 산현교를 지나면서 길 옆으로 길게 계곡이 이어진다. 논이 들어선 곳에서는 길목과 강변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곳부터 물놀이객들이 천변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나무 그늘은 없지만 물이 깊지 않고 맑아서 물놀이 즐기기에 좋고 야영하기에도 넓은 터가 이어진다. 조금 더 오르면 칠봉이 있는 칠봉교를 만난다. 계곡 옆으로 눈에 띄게 멋진 봉우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원래 일곱 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7개의 봉우리를 이룬 바위의 형태가 일곱 선비의 행차를 닮았다하여 칠봉이라 불리우는데 원래 7봉이었으나 6.26때 폭격으로 2봉은 무너지고 5봉만 남아 있는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일명 칠봉산이라고 부르는데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곳이 214.7m로 낮지만 깍아지를 듯해서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일곱개의 암봉으로 이뤄진 칠봉이 병풍을 두른 듯 자리해 천하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기암괴봉 아래에서 야외취사와 야영을 즐길 수 있다. 계곡 길을 따라 약 1km 정도 가면 소나무가 울창한 야영지가 있다. 차량 이동이 되지 않은 곳이라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길옆에서 놀다가 자리 이동을 시도해 봄직하다. 아름다운 계곡 주변으로는 유료 야영장도 있다.
이어 용곡교, 하용곡교, 상용곡교 등을 지나면서도 물길은 이어진다. 포장 길은 상용곡에서 끝이 난다. 비포장 임도길을 넘어서면 횡성군 서원면을 만나게 되지만 험로여서 엄두를 내지 말아야 한다. 서원면에도 서원계곡, 취석정 계곡 등이 이어지는데 바로 그 물줄기가 이 섬강으로 흘러 내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마을 왼쪽에 눈에 띄는 문화유적이 있다는 점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삼층석탑(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3호)과 석조불상(강원도 유형문화재 42호)이 있다. 바로 용운사터다. 고려시대 전기때 조성된 석조물인 것이다. 아쉽게도 절터에 관련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용운사라고 기록된 기와가 발견돼 절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짐작컨대 수로가 발달되던 시절 만들어진 절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유명한 거돈사지, 법천사지, 흥법사지, 고달사지 등이 이어지는데 이곳은 물길이 멀어서 일반인들에게 덜 알려지게 된 듯하다. 그저 물놀이만 즐기면 되는 유원지에 이런 문화유적이 숨어 있다는 것이 여행을 즐겁게 한다.
이곳에서 문바위봉(597m)을 잇는 산행객들도 많다. 500년이나 된 보호수 느티나무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성된 임도를 따라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길을 한 구비 돌아가면 능선안부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 급사면인 능선의 절개지를 치고 올라간다. 정상에 올라가면 원주의 태장동 일원과 횡성, 굽이쳐 흐르는 섬강의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하산은 칠봉유원지쪽으로 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초보자는 영동고속도로-문막 지나 만종분기점에서 춘천을 잇는 중부고속도로 이용-북원주 나들목으로 나와 찾는 것이 빠르다. 장현교-호저면 매호리-칠봉유원지. 혹은 영동고속도로에서 원주나들목으로 나와 호저면 방면으로 난 5번 국도 이용. 호저초등학교-장현교-호저면 매호리-칠봉유원지.
■별미집과 숙박 여름철에만 일시적으로 유원지가 생기기도 한다. 야영이 가능하고 취사가 가능하므로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먹거리나 숙박을 원한다면 간현 유원지쪽을 이용하면 된다. 하얀집(033-732-4881)은 황토오리구이를 하는 오리집으로 주변에 소문났다. 또 선매운탕(033-732-6076)의 매운탕 맛도 괜찮다. 오며가며 문막에 있는 대감집(033-734-5637)에서 보리밥을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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