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하반기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IEP는 “이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이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다만 국제 신용경색, 대외부채 상환능력, 경상흑자 지속 여부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4분기부터 적정환율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주요 금융기관들이 지난 6월 전망한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3분기 1,170~1,400원, 4분기 1,150~1,300원이 될 것으로 봤다고 KIEP는 전했다.
4분기 전망치를 보면 뱅크어브어메리카(BoA)와 JP모건, 도이치뱅크, HSBC가 모두 1,200원, 모건 스탠리 1,250원, BNP파리바 1,180원, 스탠다드차타드 1,150원 등이었다.
KIEP는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 수출기업의 수익성 하락 및 무역흑자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KIEP는 국제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뚜렷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회복세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대외개방도와 변동환율제로 인해 금융위기가 사라진 뒤에도 구조적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KIEP는 국제유가의 경우 지난 7월초에 작년말 대비 92% 상승했으나 현재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급등세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0달러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