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드릴’로 세계를 넘본다

“업계 최초로 0.11mm 극소경 마이크론 드릴을 개발, 이젠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무대로 초정밀 공구제품의 글로벌 명품중소기업으로 거듭 날 것입니다.”
올해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김성규 인곡산업(주) 대표이사가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내세우며 당당하게 밝힌 소감이다.
이 회사는 정밀공구 전문 제조업체로 1977년 설립 이후 33년간 이 분야에서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혁신 노력으로 경쟁력을 높여 왔다.
이 같은 결과로 100% 수입에만 의존하던 마이크론드릴의 국산화에 성공해 연간 200억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 왔고, 지난해 2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2007년부터 2년간 현미경으로 들여다 봐야 보이는 0.11mm 극소경 마이크론 드릴을 개발하기 위해 제품설계, 절삭각도, 절삭유, 절삭휠 수정 등 정밀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테스트를 통해 제품성능 향상에 도움을 주었으며, 현재 이제품은 월 40만개 이상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성공적 상생협력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성과는 2000년도에 설립된 인곡기술연구소에서 국내외 최고수준의 초정밀 공구제품을 만들려는 노력과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김 대표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외에도 이 업체는 0.05mm부터 8.5mm에 이르는 다양한 인쇄회로기판 가공용(PCB) 초정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0.15mm 이하의 마이크론드릴에서는 경쟁사보다 한단계 높은 기술을 갖고 있으며, 초극소경 마이크론 드릴의 수요증가가 예상돼 0.05mm 수준의 초극소경 제조기술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업체는 제품품질에 대한 완벽성을 구비하기 위해 기동처리반인 T/F를 조직해 기존 불량률 0.1% 수준을 0.01%로 감소시켰으며, 불량률 0%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김성규 대표는 “앞선 기술력과 연구개발투자, 원가절감 및 공정자동화로 경쟁사 제품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 탁월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대해 가장 빨리 대처할 수 있어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품질과 기술로 100년 기업이 된다”라는 슬로건처럼 인곡산업(주)을 마이크론 드릴 등 초정밀 공구, 기계부품 분야에서 세계일등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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