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마트 의 면적이 증가할 경우 중소상점의 시장 점유율 감소폭이 특정 품목만을 다루는 대형 전문점이 늘어날 때보다 더 커 대형 마트의 취급품목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종문 동아시아유통정보센터 원장(남서울대학교 교수)은 지난 21일 풀뿌리의정포럼 주최로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중소상인 살리기 시민 토론회’에서 대형 마트와 전문점의 입점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원 원장이 제시한 수치를 보면 대형 마트의 면적이 1% 증가함에 따라 중소상점의 시장점유율은 0.187% 감소한 반면 대형 전문점은 면적이 1% 늘 경우 중소상점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0.0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점의 숫자가 1% 늘어나는 경우에도 중소상점의 시장점유율 감소폭은 0.022%에 불과했다.
원 원장은 이와 관련해 “대형 마트의 품목을 규제하고 중소상점을 경쟁력 있는 전문매장으로 바꿀 수 있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형 마트의 영업시간 규제보다 중소유통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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