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은 ‘마스터계좌 시스템’의 큰 틀을 소개 하였다. 이 방법은 계좌를 5개로 분리해 운용하는 ‘통장 쪼개기’라고 말할 수 있는데 각 계좌의 용도를 세부적으로 설명해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
■마스터 계좌
마스터 계좌는 모든 계좌를 통제하는 중앙회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계좌로 요즘 유행하는 CMA 통장 등에 급여를 포함한 모든 수입은 일단 전액 입금되도록 관리한다. 매월 1회 10%를 마스터계좌에 남기고 나머지는 다른 계좌로 적절히 분배토록 한다.(10%를 남기기 어려우면 3~5%부터 라도 실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10개월 뒤 한달 급여가 자동적으로 쌓이게 되며, 혹시 급전이 필요한 경우 이를 해소시키는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마스터 계좌에서 돈을 뺄 때는 절대로 전액 인출하지 말고 예비비에 해당하는 10%~20%는 항상 남기고 인출하도록 한다.
■월간지출 계좌(생계용)
생활비를 포함한 매월 필요한 지출의 합계액을 받는 계좌로 평소 쓰고 있는 생활비관련 은행계좌를 연계해 쓰면 된다. 마스터 계좌에서 급여 일에 월 1회만 받도록 하며 되도록 월간지출 계좌의 한도 내에서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요즘 짜게 사는 젊은 부부는 급여의40%만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50%를 목표로 한다. 물론 이는 권장사항이며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
■정기지출 계좌(생계용)
다달이 지출이 필요 없는 정기적 지출을 해결하기 위한 계좌로 분기나 반기단위로 찾아오는 필연적인 지출(자동차세, 휴가비용, 정기 검진, 명절 경비 등)에 미리 대비해 일정액을 마스터 계좌에서 10%정도 이체해 모아둔다. 이렇게 해 놓으면 정기적으로 예정된 지출을 미리 준비하는 효과가 생겨 심리적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빚을 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재산축적용 계좌
일반적으로 적금, 보험, 적립식펀드 등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을 모아두는 계좌이며 자동이체를 연결시켜서 빠져나가도록 관리한다. 기존에 유지해오던 상품들을 포함해 20%이상 중장기적으로 운용하며 주택구입자금, 자녀교육자금, 투자용 자금, 부채 탕감 등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자기계발 및 고 위험 투자계좌
자기계발을 통한 몸 값 높이기는 가장 훌륭한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계좌를 따로 만들고 본인의 급여에서 5%정도를 모아 책, 잡지, 신문, 온라인교육, 세미나 참석, 품위유지 등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또한 큰 욕심부리지 말고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매달 5%정도는 단돈 몇 만원이라도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주식투자 등을 위해 모아두고 운용해 보자. 작은 돈 일지라도 모이면 훗날 큰 힘을 얻는 밑거름이 된다.

■이상무 동양생명 FC 교육팀 차장 ya2n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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