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소폭 떨어지며 5개월만에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반면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올해 2월 이후 5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가동률 80% 이상 정상가동업체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천419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결과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5.6으로 전월 86.8 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중소기업 경기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다소 주춤해졌다. 이는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과 조선업계의 국내외 수요 감소 등 복합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이후 기준치인 100 미만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이 85.4에서 83.4로 하락했고, 중기업은 90.0에서 90.6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일반제조업은 84.2에서 83.5, 혁신형제조업 98.0에서 94.0으로 모두 하락했다. 경공업은 81.8에서 82.4로 보합, 중화학공업은 91.1에서 88.3으로 낮아졌다.
경기변동 항목별 SBHI는 생산은 86.7에서 87.0, 경상이익 80.2에서 80.1,로 보합세를 보였고, 원자재조달 사정은 93.3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85.4에서 84.1로 감소, 수출은 83.4에서 85.8, 자금사정은 81.8에서 82.8로 상승했다.
7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여름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월 83.1 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81.1에서 78.6로 하락, 중기업은 87.8에서 90.2로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은 80.3에서 80.4로 보합, 혁신형제조업은 95.0에서 89.3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2.8%)으로 지난해 11월(70.3%)부터 9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지적됐고, 원자재 가격상승(40.0%), 업체간 과당경쟁(39.4%), 판매대금 회수지연(36.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6월중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신차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68.1%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8.2%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2월(63.9%)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동률 80% 이상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35.4%로 전월 35.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은 66.4%로 전월과 동일했고, 중기업은 72.1%에서 72.4%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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