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4월 최초의 FTA로 발효된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올 8월 현재 싱가포르, EFTA, ASEAN 등 15개국과의 FTA가 발효 중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7일 인도와 사실상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일한 성격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정식 서명함에 따라 총 7개 경제권과 FTA를 발효 또는 협상 타결한 국가가 됐다.
미국과 인도, EU 등 3개 경제권과는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을 했거나 협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들 3개 경제권과 FTA가 차질없이 발효된다면 한국은 유럽(한-EU, 한-EFTA), 아시아(한-인도, 한-ASEAN, 한-싱가포르), 아메리카 대륙(한-미, 한-칠레)을 잇는 FTA허브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여기에 캐나다, GCC(사우디아라비아, UAE,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6개국), 멕시코, 페루, 호주, 뉴질랜드 등 6개 경제권과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와는 협상 재개 및 개시를 위해 여건을 조성중이다.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는 2006년 민간공동 연구를 완료하고 현재 산관학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다.
FTA 협상이 중단된 일본과도 지난 7월 협상 재개를 위한 제3차 실무협의를 개최했으며 자원부국이자 시장잠재력이 높은 러시아, MERCOSUR(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4개국), SACU(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스와질랜드 5개국)와의 FTA도 준비중이다.
EU, 미국, 인도 등 거대 경제권과의 FTA 체결은 우리 기업들에게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경제규모(GDP)는 14조 3천억달러(2008년 기준)로 세계 경제규모의 23.4%를 차지하는 거대경제권이며, 우리나라의 제4위 교역상대다. 특히 미국 시장은 최근 우리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한미 FTA는 시장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EU(세계 경제규모의 30.2%)는 헝가리, 체코, 폴란드 등 최근 EU에 가입한 신흥경제국까지 다양한 시장이 함께 공존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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