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이 마련, 추진된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첨단상품 1천개를 발굴하고, 30대 중소기업 생산기반기술을 선정해 적극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 예산이 2배 정도 확대되고, 중소기업청 기술개발 관련 예산배정 비율도 6% 수준까지 늘어난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 5개년계획(2009~2013)을 최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은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선택과 집중’ 원칙에 의한 연구개발(R&D)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중점추진 과제로는 ▲중소기업 R&D투자 확대 및 성장 유망분야 전략적 배분 ▲연구개발 투자 효율 및 사업화 성공률 제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역량 제고 등 3가지 목표 아래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중기청은 우선 수입대체 효과를 위해 단기간 내 상용화가 가능한 중소기업의 첨단상품 1천개를 발굴하기로 했다. 미래성장 유망분야 기술을 뒷받침하는 30대 중소기업 생산기반기술을 선정해 연구개발을 고도화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중소기업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KOSBIR)을 올해 1조2천억원에서 2013년 2조3천억원으로 2배 가량 늘리고, 현재 4%대인 정부 기술개발 예산을 6%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신성장동력 분야 육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중기청 총 연구개발 예산의 50% 수준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선도기업과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예산지원 비율도 높인다.
중소기업이 이미 개발에 성공한 이후 이를 사업화하는 것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올해 100억원으로 책정된 사업화지원 예산을 2013년에는 2천500억원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산·학·연 기술협력이 중소기업 주도형으로 개편되고,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집적시킨 연구마을이 조성되며, 중소기업 재직근로자를 위해 대학에 관련 학과가 설치되는 등 중소기업 기술혁신역량 강화사업도 추진된다.
중기청은 이날 발표한 계획을 통해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2007년 2.8%에서 2013년에는 3.5%까지 끌어올려 중소기업 기술수준을 세계최고 수준의 80%까지 따라잡겠다는 1단계 목표를 세우고 세부계획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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