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경련과 대한상의가 매출액 600대 기업과 전국 1천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이같이 나타났다.
전경련이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7로 2007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110을 넘어섰다. 이같은 전망은 2006년 3월 118.9 이후 4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달보다 17.2 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이 내달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실물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기업 경영실적 호전과 불확실성 축소, 소비심리 개선기대 등이라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102.4→115.4)이 2개월 연속 100을 넘었고 제조업(98.1→118.2), 중화학공업(98.8→120.3), 경공업(95.7→112.9)도 호전됐다.
대한상의가 조사한 ‘2009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 역시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2로 나타나 3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의는 최근 환율안정 등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응답업체의 29.4%가 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 경기악화(17.2%) 보다 많았다.
세부항목별로는 내수(103→110), 수출(104→114)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고 설비가동률(117), 생산량(118), 설비투자(104) 등 생산활동의 호조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대기업(119)과 중소기업(111) 모두 기준치를 상회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고 업종별로는 자동차(147), 출판·인쇄(143), 전기기계(127) 등 대부분 업종에서 경기호전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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