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10명 중 7명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출에 따른 문제점으로 골목상권의 몰락을 꼽았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가 지역 자영업자 및 시민 4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SM의 골목상권 진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SSM 진출의 가장 큰 문제로 골목상권의 몰락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시장소멸(18.3%), 대형유통업체의 가격담합(4.6%), 비정규직 양산에 따른 고용구조 악화(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동네슈퍼나 가게가 골목상권을 놓고 SSM과 상생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2%가 상생 불가능하다고 응답했고 상생 가능하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부산지역에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SSM의 숫자에 대해서는 너무 많다는 응답이 95.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적당하다는 응답은 3.8%, 모자란다는 응답은 0.2%에 그쳤다.
지역의 동네슈퍼나 가게가 대형마트나 SSM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서비스 개선이 4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상품의 다양화 33.8%, 공동구매 등을 통한 가격인하 19.9%, 진열방법 개선 2.6% 등의 순으로 답했다.
SSM 개점규제를 위한 사업조정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찬성 28.3%, 찬성45.3%로 73.5%가 찬성의견을 나타냈으며 반대의견은 18.6%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조정권한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을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1.5%는 성공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39.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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