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지표 호조 속에서도 전남 서남권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상공회의소는 전남 서남권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기업 자금 사정 현황과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 (44.0%)는 응답이 ‘원활하다’ (17.0%)는 응답보다 많았으며, 현재 가장 애로를 겪는 자금은 ‘운전자금’(83.9%)을 꼽았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44개) 가운데 앞으로 자금 사정 전망에 대해서도 ‘지금과 비슷’ 하거나 ‘곤란해질 것이다’고 응답한 기업이 무려 89.7%에 달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제품판매 부진’(29.2%)을 가장 많이 꼽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25.0%), ‘제조원가 상승’(20.8%), ‘납품단가 인하’(14.6%), ‘공장 및 설비 신증설’ (6.3%) 순으로 답했다.
‘현재 금융기관 이용 시 가장 큰 애로요인’에 대해서 응답기업의 30.3%가 담보위주의 대출 관행이라고 답했고 ‘높은 대출금리’ (25.8%), ‘부족한 대출규모’ (24.2%), ‘기업 지원 금융정보 부족’ (7.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금융기관)에 바라는 지원대책으로 기업들의 40.5%가 ‘정책자금 지원 확대’를 들었고, ‘신용보증 지원 확대’ (22.8%), ‘대출절차 및 구비서류 간소화’ (20.3%), ‘기업 지원 금융정보 제공’ (11.4%) 등도 절실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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