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책의 기초자료인 수출입 통계에 신성장 산업이 추가되는 등 수출입 통계 분류 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0일 MTI 수출입통계 품목 분류체계에 신성장동력 산업 품목을 추가하고, 디스플레이 등 일부 산업은 기존 품목에서 분리하는 등 수출입 통계 분류체계를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TI 수출입 통계는 관세청에서 국제기준에 맞춰 정리한 HS 수출입 통계를 국내 사정에 맞게 재분류하는 것으로, 1988년 처음 제정된 이후 변화된 산업 환경에 맞춰 4,5년에 한 번씩 재조정됐다. 마지막 개정은 2004년 이뤄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녹색기술과 첨단융합, 지식서비스 등 미래 신산업이 출현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됐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수출입 품목 분류체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번 분류체계는 많이 낡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일단 IT(정보기술)융합과 바이오, 우주항공, 로봇, 문화컨텐츠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통계 품목에 새로 추가하고, 최근 급성장한 디스플레이 분야를 전자부품에서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별도의 산업군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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