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이 생활화한 요즘 사회와 경제를 검색을 통해 풀이한 책. 인터넷 검색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적, 경제적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최근 인터넷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저자는 인터넷 검색에서 온라인 정치가 차지하는 부분은 비교적 적으며 정책을 비롯한 심도 있는 내용에 대한 관심도 낮다고 지적한다. 다만, 사용자들은 정치와 관련해서는 ‘유산’과 ‘사형’, ‘국가 채무’를 주로 검색하며 정치인의 전반적인 이미지에도 인터넷 사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의 경우에는 인터넷 검색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사람들은 단순한 호기심부터 사교성 강화까지 다양한 이유로 명사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하는데 최근 들어 숭배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명사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은 명사에 대한 집착에 불을 질렀다. 특히, 사람들은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식일수록 더 큰 관심을 보이고 가십을 열심히 찾아낸다. 또 텔레비전과 인터넷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사람들은 TV를 보고 프로그램과 관련한 온라인 참여나 추가 정보 습득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21세기북스. 262쪽. 1만2천원.

빌 탠서 지음 / 김원옥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