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년 만에 2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과 내수의 `쌍끌이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예측했다.
연구소 예상대로 내년에 1인당 GDP 2만 달러를 돌파하면 2007년(2만1천655 달러) 이후 3년 만에 다시 2만 달러대에 진입하게 된다.
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성장률이 1.4%(3분기 -1.4%, 4분기 4.3%)로 회복, 연간 성장률이 -0.8%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9%까지 높아지면서 자체 추정한 잠재성장률(3.8%)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연구소는 세계 경제가 2.3%로 완만한 회복을 보임에 따라 수출과 수입이 12.2%와 17.8%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는 159억 달러로 추산했다. 내수 증가율도 올해 -1.1%에서 내년에 3.5%로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연구소는 고용과 임금 상황이 좋아져 소득이 증가하고,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올라 민간소비 증가율이 -0.3% 에서 3.1%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도 -12.3%에서 8.2%로 플러스 전환을 예상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2.8%에서 1.9%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폭이 커지고 임금 상승이 동반돼 올해 2.4%에서 내년 3.0%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일자리가 15만~20만개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올해 3.7%에서 내년 3.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AA-) 기준으로 올해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승한 6.4%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당 1천130원을 각각 예상했다.
연구소는 `출구전략과 관련, “내년 재정운용은 현재의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재정균형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며 “양적 완화조치 등 금융위기 비상조치들은 해제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등 금융정책 기조 전환은 경제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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