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규취업자 수가 감소한지 한 달만에 다시 플러스로 반전됐지만,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만1천명이 늘어 고용시장이 불안함을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천3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천명(0.0%) 증가했다. 이는 취업자가 지난 7월 7만6천명 감소한 지 불과 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바뀐 것.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 전년동월 대비 -12만명, 올 1월 -10만3천명, 2월 -14만2천명, 3월 -19만5천명, 4월 -18만8천명, 5월 -21만9천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에 4천명 증가했지만 7월에 7만6천명이 감소했다. 실업자는 8월 기준 90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1천명(18.5%)이 늘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6만9천명), 20~29세(-2만9천명), 30~39세(-16만6천명), 40~49세(-3만3천명)에서 감소했고, 50~59세(20만1천명), 60세 이상(12만7천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 취업자는 공공행정, 보건 및 사회복지업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제조업과 건설업의 감소세는 둔화됐다. 특히 정부가 마련한 공공부문 일자리는 8월에만 32만1천명에 달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6만2천명)에서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15만3천명), 제조업(-13만8천명), 건설업(-10만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9천명)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천647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 보다 2.3%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714만1천명으로 5.0%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36만5천명(4.0%), 14만7천명(3.0%)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3만7천명(6.7%)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60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6만4천명(-28.9%)이 감소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천925만4천명으로 147만명(8.3%)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58.8%로 전년동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52만5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4천명(0.6%)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64만3천명으로 36만6천명(2.4%)이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 연로(11만명, 7.3%), 쉬었음(10만8천명, 8.0%), 가사(7만1천명, 1.3%), 통학(3만3천명, 0.8%) 등에서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7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만2천명(53.8%)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해야 본격적인 회복기미를 보일 것 같으며, 지금은 정부의 추경 일자리가 고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어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하기가 힘들다면서 고용이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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