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출구전략 시행은 내년도 2분기가 적정한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에 있는 동산담보대출제도에 대해 조사업체의 40.9%는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기업 2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위기 1년 현재 경제상황 인식 및 전망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다수는 현재 경제상황을 회복국면 진입(40.9%)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위기개선 국면 40.4%, 위기국면 16.3%로 각각 응답했다. 경제상황 회복 사유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향상 노력이 40.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해외수출시장 호조(24.4%), 정부의 강력한 내수부양책(20.1%) 등을 들었다.
본격적인 국내 경기회복 시점은 2010년 하반기(52.0%), 2010년 상반기(37.1%), 2009년 이내(1.5%) 등으로 응답해 2010년에 경기가 본격 회복될 전망이 전체의 89.1%를 차지했다. 올해 6월에는 경기회복 시점을 80.0%가 2010년으로 봤다.
현재 경영의욕이 높다는 응답은 63.1%로 2008년말(56.8%)보다 6.3%포인트 높았다. 경영의욕이 높은 기업은 4분기 중에 기술개발투자(56.3%), 인력채용(50.0%), 설비투자(43.0%)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생산실적은 증가 응답비율(47.8%)이 감소 응답비율(22.4%) 보다 25.4%포인트 높았다. 전체의 54.3%가 4분기 생산이 3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응답해 생산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 중 기업경영에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상승 및 구득난(37.1%), 환율불안정, 수출가격경쟁력 약화(34.7%), 출구전략 조기추진(23.8%) 등의 순으로 꼽았다.
4분기 중 중소기업이 희망하는 정부의 역점지원 분야(복수응답)로는 자금지원 확대 및 금리안정(66.0%), 환율안정(46.8%),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근절(31.0%), 내수부양 지속(22.2%), 공공조달시장 중소기업 참여 확대(15.3%) 등을 제시했다.
경제상황이 점차 호전돼 감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출구전략 시행시점에 대해 2010년 2분기가 30.3%로 가장 많았고, 2010년 3분기 이후 응답도 26.9%에 달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폐지될 경우 중소기업의 35.0%가 투자축소(26.1%)나 투자취소(8.9%)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고, 투자계획이 불변이라는 응답도 24.6%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40.9%는 동산담보대출제도이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이 제도가 시행되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희망하는 동산담보물건(복수응답)은 설비(기계/기구)가 70.7%로 가장 많았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 위주의 담보대출관행에서 벗어나 설비, 재고자산 등 동산을 담보로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동산담보대출제도 법제화를 추진 중에 있어 이 제도 도입에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소기업은 예상 경제성장률은 올해 0.1%, 내년에는 2.7%로 각각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원·달러 예상환율은 1천217원, 적정환율은 1천192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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