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참신한 아이템을 무기로 수출길에 나선 경남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큰 수출성과를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는 지난해 도내 60개 중소기업을 수출전환 유망 중소업체로 지정해 해외 마케팅을 집중 지원한 결과, 업체당 평균 수출액이 27만7천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8%가 급성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국 수출증가율 8%에 비해 5배나 높은 실적이다.
특히 동아화성 등 4개 업체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인터넷 바이어발굴 서비스를 통해 129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현재도 성성산업기계 등 6개사가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철사가공기 생산업체인 해동산업은 해외 카탈로그 홍보와 인터넷을 통해 꾸준히 바이어를 찾아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40만달러의 첫 수출주문을 성사시켰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디에프아이도 자체 개발한 체외 진단시약의 해외 상품홍보에 주력해 처음으로 터키와 러시아에 12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낚싯바늘 생산업체인 김해 유벨라는 지난 2001년에 6천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지난해 수출전환기업 지정 이후 3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고 파라과이·호주 업체와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해 총 직수출이 228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밖에도 녹즙기 전문업체인 동아오스카는 해외 홈쇼핑시장 등을 통해 2001년 1만4천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1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수출실적이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기술력과 수출유망 품목을 집중 공략해 희망업체를 발굴하고 해당업체 실정에 맞는 맞춤식 지원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무역협회 주수도 경남지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유망수출품을 갖고도 해외마케팅이 취약해 수출이 부진한 중소업체를 적극 찾아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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