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 1천여 중소협력사 돕기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소협력업체와 자율적 공정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 기반 조성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한화는 중소협력사 지원을 위해 우선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고 결제대금 지급시 현금비율을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결제 기간도 대폭 단축 할 방침이다.
또 계약체결 및 협력업체 선정, 운용과정에서 공정성과 적정성 기준을 준수토록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기술지원, 인력·교육지원, 원부자재 구매대행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협력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승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중소기업 여러분이야말로 한화 발전에 묵묵히 조력해 온 숨은 공로자”라며 “협력업체 모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대기업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중소기업들이 아주 어렵다”면서 “그룹차원에서 미력하나마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협약체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화의 심벌마크인 세가지 원이 신뢰, 존경, 혁신의 경영이념으로 이번 상생협약 선포식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지난해부터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 정무위원회의 지원으로 많은 대기업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룹 계열사중 (주)한화와 한화건설, 한화석유화학 등 9개사 참여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상생협약식에는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및 계열사 대표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및 46개 협력사 임직원, 대한상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 한화그룹은 지난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1000여개 중소협력사와 상생협력 및 자율적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박덕흠 전문건설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상생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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