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사람이 빠른 사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건양대학교 병원관리학과 안상윤 교수의 ‘충동적, 사려적 행동특성과 지적능력 및 성과 관련 실험연구’논문에 따르면 느리지만 정확하게 반응하는 집단의 성과가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반응하는 집단에 비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6월 대전지역 대학생 38명을 질문에 대한 반응시간과 정확도에 따라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는 집단’(10명), ‘빠르지만 부정확한 집단’(13명), ‘느리지만 정확한 집단’(10명), ‘느리면서 부정확한 집단’(5명)으로 나눠 학업성적을 측정한 결과 느리지만 정확한 집단이 88.7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우수했다.
그 뒤를 빠르고 정확한 집단(82.7점), 빠르지만 부정확한 집단(80.2점), 느리면서 부정확한 집단(79.6점) 등으로 이어졌다.
결국 정확도에 있어서 비슷한 경우 다소 느리게 반응하는 사려적 집단의 성과가반응이 빠른 충동적 집단보다 뛰어난 것이다.
안 교수는 “사려적 특성을 가진 집단의 지적 능력이나 과업성과가 높은 것으로나타난 만큼 경영현장에서 사려적 특성을 지닌 사람을 우선 채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충동적 특성을 가진 조직 일원에게는 사려적으로 될 수 있도록 훈련을 받게 하는 것이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과업 환경이 아무리 긴박할지라도 급하게 작업을 수행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더욱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일반 과업현장의 인사관리에 적용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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