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생 4명 입사로 인력수급 숨통 트여”

서울 신도림동에 위치한 (주)에이치와이티씨.
정밀금형과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연간 8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인력채용패키지사업으로 4명의 연수생을 채용한 이 회사는 그동안 시달렸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얻었다.
3개월간의 교육과 2개월의 현장연수를 통해 연수생들은 사전 기술습득으로 OJT기간이 크게 단축됐고 효과적으로 현장에 투입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이다.
이 회사 인력담당자는 “회사가 성장세로 접어들면서 신규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인터넷 인력채용 포털사이트 등에 공고를 했지만 금형제작직종이다 보니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금형조합을 통해 연수인력을 채용해 인력난 해소에 숨통이 틔였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그동안 일본어 구사만 가능한 직원을 2명이나 채용, 해외영업을 맡겼지만 금형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퇴사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금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용기연씨를 채용해 해외영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취업한 김유범씨는 “이전 회사에서 나온 후 이직을 준비했으나 쉽지 않은 취업기회에서 인력채용패키지사업에 참가하게 됐다”며 “새로운 직종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대기업 취업을 희망했다는 김씨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이같은 마음이 이미 사라졌다고 밝힌다. 김씨는 “중소기업에서 내가 노력한 만큼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고 있다”며 “회사와 함께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또다른 연수생 김춘기씨는 “에이치와이티씨는 2005년부터 LED 금형을 생산하는 등 도전적인 회사”라며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씨는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금형 강국인 일본에 제품을 수출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정식직원으로 첫 출근할 때 대기업 계약직 인턴으로 불안했던 생활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 (주)에이치와이티씨는 지난 10월 금형조합이 주최한 일본수출상담회에 인력채용패키지사업을 통해 채용한 직원을 파견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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